태국 음식과 혈당

태국음식은 기본적으로 단맛, 짠맛 그리고 매운맛이 강한 편이다. 특히나 음료나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 당뇨 환자들이 태국을 여행한다면 혈당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달달한 태국 음식

• 쏨땀, 팟타이, 무삥, 타이밀크티, 땡모빤, 망고셰이크, 망고찰밥 등
• 태국 음식은 보통 짠맛과 매운맛이 강해 단맛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음식 조리 시 설탕이 제법 들어가는 편이다.

태국 과일 망고의 당함량

망고는 100g당 당류를 14g 정도 포함하고 있다. 보통 중간 사이즈 망고의 무게는 200~250g 정도이므로, 망고 1개를 먹으면 당류 30g을 섭취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망고셰이크나 망고찰밥 같은 디저트를 먹게 되면 설탕이나 시럽 첨가로 인해 당 함량이 훨씬 높아진다. 다른 과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무삥 10개와 흰쌀밥 두 그릇 섭취 후 혈당

현재 나는 당뇨 전단계로 의심되는 상태로, 무삥과 흰쌀밥을 양껏 먹고 혈당을 측정해 보았다. 식후 1시간 혈당 205, 식후 2시간 혈당 187. 태국 대표 먹거리 무삥은 달달한 돼지고기 꼬치인데, 이에 더해 흰쌀밥도 많이 먹어서 혈당이 많이 오르고 잘 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동안 식단에 너무 느슨했는데, 다시 먹는 것에 신경 써야겠다.

태국음식 무삥과 식후 1시간, 2시간 혈당

태국음식 섭취 시 주의할 점

태국은 일 년 내내 날이 더운 편이라 쉽게 갈증이 나기 쉬운데, 이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의식적으로 피하도록 노력한다. 특히 수박셰이크나 망고셰이크는 맛있고 저렴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하루에 몇 잔씩 마시는 것은 혈당에 좋지 않다.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때에 너무 달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완 너이 나카 หวานหน่อยนะคะ = 덜 달게 해 주세요.) 여러 음식을 맛보고 싶을 경우, 단 음식은 섭취량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태국에는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지만, 당뇨 환자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음료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갈증이 날 때에는 설탕과 과당이 든 음료나 주스보다는 제로칼로리 음료나 물을 마시는 편이 낫다.